아침저녁이면 선선한 바람도 불어 치맥이 자주 생각나는 9월입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에어컨을 틀어두고 집에서 먹었다면 요즘 날씨에는 자연바람과 함께 먹는 것도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구 수성못 주변에 야외 테라스가 있는 통닭집이 있어 다녀온 후기를 공유해보려합니다.
대천한방통닭 이용안내 및 편의시설
대구 수성구 용학로 127 1층 2층 독채
운영시간: 매일 17:00~ 01:00 라스트오더는 00:00 입니다.
예전에는 라스트오더가 밤 12시라하면 짧게 느껴졌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한다 하니 여기는 오래 영업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문득 들었습니다. 라스트오더는 마감 1시간 전이지만 통닭이라는 메뉴 특성상 사람이 많을 때에 한 시간 전에 주문하신다면 음식을 즐기시기에 시간 빠듯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에도 사람이 많으니 주문 후 30~40분 정도의 대기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받았습니다.
주차장 이용안내
매장 방문시에 수성못에서 독채로 운영하며 닭로고와 함께 화려한 전등으로 꾸며둔 외관을 보며 여기 분위기 좋다는 생각과 함께 기분 좋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편리했던 것은 독채로 운영하기에 건물 뒤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수성못 주변에서 식사해 보신 분들은 한 번쯤은 주차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던 적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아이와 함께 할 때에는 주차장 여부에 따라서 밥을 먹을 식당을 정했던 적도 있습니다.
주차장 옆으로는 야외 테라스도 있으며 바로옆에서 기본 음식들과 주류를 바로 서빙해주시니 야외에 있어도 빠른 응대를 받을 수 있어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또한 테이블 간에 간격도 비좁지 않으며 야외 테라스 특성상 바람을 맞으며 편하게 대화하며 먹을 수 있고 주변이 탁 트여있기 때문에 답답함 없이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거 같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실내보다는 테라스가 정답이라 느꼈습니다.
대천한방통닭에 대해서
대천에 통닭이 유명했었나? 대천을 가본적은 있지만 사실 대천한방통닭이라는 말을 이곳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통닭 속 안에 찹쌀, 흑미, 인삼, 대추, 은행, 마늘 등을 넣고 참나무 장작불에 1시간 이상을 구워 훈연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식감과 맛이 좋다고 합니다. 통닭 속에 들어간 내용물만 보면 백숙이 생각날정도였습니다.
통닭 속 재료들만 봐도 건강식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참나무 장작구이로 아무 장작으로 구이를 진행하게 되면 유해물질이 음식으로 들어가기에 참나무로만 구이와 훈연을 한다는 것을 보니 더욱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통닭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장외부에 쌓여있는 참나무 장작을 옆으로 훈제 중인 많은 닭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렇게 많아 보이는데 왜 30분 이상 대기를 해야되나 싶었지만, 장작불에 한시간정도 익힌 후에 30분이상 또 훈연을 하는 슬로푸드이니 매장 안팎으로 많은 대기인원을 생각하니 저 큰 화로를 보더라도 오래 걸릴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장 내부에는 아기의자도 있었으며 통닭집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시는 가족들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야외 테라스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만약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다면 개인적으로 식당 내부에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 고객들이 야외를 더 선호하셔 테라스 쪽은 복잡하며 주차장옆이다 보니 차량들도 계속 이동하기에 아이들이 식사하기에는 보호자분들이 계속해서 신경을 써야 할 거 같습니다.
대천한방통닭 음식 및 메뉴
야외 테라스에도 개인 테이블마다 태블릿을 통해서 주문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벨을 누르거나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빠르게 응대해 주셨으며 음료 또한 바로 야외 테라스주방에서 바로 가져다주시니 정말 시원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한방, 양념, 소금, 간장 등 다양한 통닭들이 있으며 생각보다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똥집이나 닭발 등 다른 메뉴들도 있으며 사이드 메뉴로는 닭껍질튀김과 감자튀김 같은 메뉴가 있으며 통닭이 대기시간이 길다 보니 사이드메뉴를 선 주문해서 먹다 보니 주문한 메인 메뉴가 나와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기본 찬으로는 콩나물국과 샐러드가 나오는데 특별함은 느끼지 못했지만 평소 자주 먹어본 아는 맛이기에 기본 찬으로는 손색없었습니다. 다만 함께 나온 소스들은 일반 통닭집소스보다는 깔끔하여 통닭본연의 맛과 부드러움을 더 돋보이게 해 줬던 거 같습니다.
감자튀김을 사이드메뉴로 먼저 주문하니 5~ 10분 정도만에 음식이 나와 먼저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나 보니 메인메뉴인 소금한방통닭이 나왔습니다. 저는 통닭 자체를 들고 뼈를 발라먹는 것이 귀찮아하는 사람이지만 제공된 집게와 가위만으로 손에 묻히지 않고 먹을 수 있게 잘 정리되어 만족했습니다. 장시간 익히고 훈연한 덕분인지 살과 뼈가 부드럽게 분리되었으며 통닭 속 찹쌀은 열기로 인해 누룽지처럼 판 위에서 익고 나니 정말 별미였습니다. 복날에는 삼계탕 또는 백숙을 찾았으며 바쁘더라도 꼭 통닭을 시켜 먹었었는데 이제는 튀긴 통닭보다는 복날에 삼계탕을 먹을 수 없다면 대체 메뉴로 한방통닭이 적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훈제만 했을 뿐 정말 내용물은 삼계탕 속 닭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맛이나 분위기에서는 마음에 들었던 대천한방통닭이었습니다. 하지만 성인 2명이 먹기에는 닭크기가 매우 아쉬웠으며 그렇다고 1인 1 닭을 하기에는 양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인 기준 3명이 방문하신다면 2마리 정도가 적당할 거 같으며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성인 2명에서 방문했지만 통닭 한 마리와 감자튀김으로 배부름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수성못 주변에 주차하기 편한 야외테라스가 있는 식당을 알고 나니 가을이 오고 선선해진다면 또다시 방문해서 다양한 메뉴도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닭 외에도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수성못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식당이니 아이와 함께라면 참고하시면 좋을거같습니다.
아이랑 함께 먹기좋은 샤브샤브, 대구 수성못 샤브20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실 때에 먹기 힘든 음식들이 있죠? 고기를 구워 먹을 때에도 불판에 아이들이 데지 않을까 걱정이 돼서 미리 주방에서 구워 먹어야 하고 샤브샤브 같은 음식들도
la-life.tistory.com
#수성못식당 #슬로우푸드 #통닭 #복날 #수성못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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