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외를 다녀오면 남는 것은 사진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 나라에서 경험하고 온 음식이 기억에 오래 남는 거 같아요. 오늘은 제가 중국 북경에 놀러 갔을 때 먹었던 북경 오리 또는 베이징덕이라 불리는 북경 오리 구이가 먹고 싶어 찾아보고 다녀온 수성구에 위치한 중식당을 공유해드리려 합니다.
팔선생, 중국스러운 느낌의 중식당
오늘 공유해 드리려는 식당의 이름은 팔선생입니다. 매장 이름만 들었을 때에는 어떤 식당인지 모르겠지만 중식당이며 외관 또한 중국영화에 나올법한 식당입니다.
주소- 대구 수성구 범어천로 170-1 1층
문의- 0507-1488-0820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
라스트 오더는 오후 9시 30분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손님이 많거나하면 예약을 받지 않는 식당도 많은데요 팔선생은 전화 예약이 가능하니 단체석이나 많은 인원이 방문하실 때에는 예약을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또한 매장 앞 그리고 뒤편에 팔선생 전용 주차장이 있어 주차공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 좋은 거 같습니다. 저는 대중교통으로 방문했는데 매장이 범어역 주변에서 멀지 않아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북경오리와 다양한 메뉴들
팔선생 방문 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중국스러운 외관과 내부 장식이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중국영화에서 봤을 법한 외관을 지나 들어가면 우측에 오늘의 주인공 오리들이 반겨줍니다.
개인적으로 내부에서도 중국에서 선호하는 빨간색 인테리어 제품들이 많이 보였으며 중국 그림들과 장식들 그리고 걸려있는 북경오리구이들 까지 해외여행을 온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매장 1층은 소수 인원을 위한 홀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요한 자리 또는 단체석이 필요하신 분들은 2층에 있는 단체석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매장전체가 예약을 받다 보니 단체석 이용을 원하신다면 미리 예약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식사하기 앞서 메뉴를 인터넷으로 미리 검색을 하고 왔지만 중국어를 한국발음으로 그대로 적어두었으며 요리메뉴 밑에는 설명이 있지만, 식사류에는 따로 설명이 되어있지 않아 직원분을 불러 어떤 요리인지 물어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했습니다. 짬뽕이나 야끼우동과는 다른 느낌의 하이 센 초면을 먹어보았는데 볶음면 느낌으로 익숙하지 않은 맛이었지만 제 입맛에는 맛있었습니다.
오늘 식당에 처음 방문해 봤기에 한 마리와 반마리 중 고민을 하다 시킨 반마리입니다. 금액은 반마리 39,000원 한 마리 75,000원이지만, 색다른 요리를 경험해 보시는 분이나 저처럼 중국에서 먹었던 음식이 생각날 때 한 번씩 방문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음식들도 맛보고 싶은 마음에 반마리를 주문했지만, 사실 한마리시 켰어도 다른 음식까지 다 즐길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오리구이는 주문할 때는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말씀하셨지만, 저녁식사시간 때여서 그런지 15분 정도만에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 나온 오이, 파 그리고 바오빙이라 불리는 토르티야 우리나라 음식으로는 전병에 싸서 소스에 찍어먹으면 정말 별미이다. 개인적으로 살코기보다는 껍질을 선호하는 편이라 껍질은 그냥 먹으며 살코기 부분을 채소와 함께 싸 먹고 있습니다.
추가요리로는 가지튀김 볶음인데 가지튀김에 깐풍기소스를 얹어놓았다고 생각하시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살짝 매콤하여 아이들은 먹기 힘들겠지만, 어른들 맥주안주로는 좋을 거 같습니다. 함께 시킨 해물누룽지탕은 각종 해물들이 밑에 깔려있어 먹는 동안 해물이 부족하다는 느낌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도 푸짐해서 만족했지만, 주문 시 생각보다 음식을 받기까지 오래 걸렸습니다.
음식을 다 먹은 후에 식사 메뉴까지 음식맛은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꿔바로우는 위에 언급하진 않았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고 이미 자 잘라서 나와 빨리 식었으며 또한 튀김옷과 고기가 쉽게 분리되어 다음방문 때에는 저와 마주 칠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다른 음식들이 너무 맛있고 일반 중식당에서도 보기 힘든 음식들이 많고 맛도 있습니다. 특히 오리 구이 같은 경우에는 기름기가 쫙 빠진 오리살코기에 바삭한 껍질은 아이들도 좋아할 거 같아 다음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 예정입니다.
북경오리란 어떤 요리일까요?
한국에서는 북경오리 또는 베이징덕이라고 불리며 중국에서는 베이징카오야로 불리는 요리이며 뜻은 구운 북경 오리입니다. 실제 요리는 북경이 아닌 남경에서 먼저 시작되었으나 황실이 남경에서 북경으로 옮기며 황실요리사와 함께 북경으로 이주하게 되어 궁중요리형태로 자리 잡으며 중국을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오리구이를 처음 맛보면, 껍질이 어떻게 이렇게 바삭할 수 있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는 숯에서 굽기 전 설탕 또는 물엿으로 옷을 입히기 때문인데요 겉만 바삭하지 않고 껍질 속까지 바삭한 이유는 오리 손질 시 껍질과 속살 사이에 펌프로 공기층을 만들어 살과 껍질사이까지 바싹 말리는 과정을 거친 후에 굽기 때문이라 합니다.
북경오리의 핵심은 껍질이라 껍질과 살코기를 따로 내놓는 식당들도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는 요리사로 보이는 분이 직접 오리를 가져와 눈앞에서 껍질부터 하나하나 썰어주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요리자체가 궁중요리이며 나라에서도 요리자체를 고급화시킨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름기를 싹 제거한 요리이기에 호불호도 있는 편이며 찍어먹는 소스 외에는 아무 양념처리가 되지 않아 심심하다 느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와 함께하시는 분들이라면 기름기 없이 양념도 안된 고기를 아이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만으로도 굉장히 멋진 요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해외에서 경험한 특별한 요리가 있다면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구북경오리 #중식당 #수성구맛집 #중화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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