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에 있는 것이 답답하다는 라라자매와 함께 경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지난번에 다녀온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이 마음에 들었었는지 곤충을 보러 가자는 아이들을 데리고 경주로 향했습니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사실 외출 계획을 세우지 않아 평소보다 늦게 출발한 탓에 경주에 도착하니 이미 아이들 점심시간이 지난 후였습니다. 점심부터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식당을 급하게 찾아보다 아이들도 다양하게 먹을거리가 많아 바로 선택하게 된 늘봄이라는 식당을 다녀온 후기를 공유하려 합니다.
경주 한식당 늘봄 이용안내 및 설명
주소: 경북 경주시 보불로 107 늘봄
운영시간: 매일 9:00~ 21:00 라스트오더는 20:00까지입니다. 브레이크 타임은 없는 거 같습니다.
건물은 독채로 운영하시며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어 테이블도 넉넉하며 주차장도 넓게 마련되어 있으나 사람이 많을 시에는 도로가에도 주차를 하는 거 같았습니다. 보문단지에서 불국사 방향으로 가시는 길 대로변에 있어 식당을 찾는데도 어려움이 없으며 주변 멀지 않은 곳에도 볼거리가 많아 관광도중에 식사하기 좋은 식당인 거 같습니다.
식당 외관은 높지 않은 건물에 기와와 예스러움이 있지만 하얗게 칠이 되어있어서 깔끔하게 요즘 건물느낌도 납니다. 예스러운 기왓장 가장 높은 곳에 치미가 있는 것도 사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치미는 목조건물 지붕의 용마루 좌우 끝을 장식하는 기와로 악귀를 쫓고 집안의 안정을 기린 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멋스러운 거 같습니다.
늘봄 식당은 TV에도 여러 차례 방영되었음을 건물 외관과 매장 입장 시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생생정보 그리고 생방송 투데이라는 곳에 방영되었으며 떡갈비 우렁이쌈밥을 주제로 방영되었었습니다. 사실 TV에 방영되었다고 맛집이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조리과정이나 원산지에 대한 정보가 방영되었다는 것은 해당 정보는 믿을 수 있다 생각하여 꼭 한 번씩 읽어보고는 합니다.
수십 년 역사를 가진 경주 한식 전문점답게 매주부터 장까지 직접 담가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고기 또한 100% 국내산 한우만 사용한다 하니 큰 기대를 가지고 매장에 입장했습니다. 매장 입구에서 핸드폰 번호로 웨이팅을 접수한 후에 대기번호를 불러시지만, 저희는 늦은 점심시간에 도착하였기에 자리가 있으셨는지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1층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는 룸형태의 좌식테이블과 일반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과 함께 와서 그런지 1층 좌식테이블로 자리를 안내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자리를 배정받은 후에 2층에 남자화장실이 있어 올라가 보니 1층에는 사람이 많았지만 2층에는 손님이 없기에 한가할 때에는 손님을 받지 않나?라는 의문이 들어 여쭤보니 조용한 곳에서 식사하고 싶으신 분들은 요청하셔서 위에서 식사가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자리를 안내받기 전에 저희는 주문까지 하고 입장하였는데 메뉴판을 자세히 보면 미취학 어린이 두 명은 1인분으로 주문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초등학생부터는 1인 1식으로 주문하셔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48개월 아이와 24개월 아이 둘을 데리고 1인분을 더 시켜야 되는구나 아이들은 못 먹는 반찬도 많을 텐데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점심때가 늦어 그냥 먹기로 하고 주문을 하려 하니 사장님께서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 1인분을 따로 시키지 마시고 한우 떡갈비나 소불고기를 1인분 추가해서 드시는 것이 더 나으실 거다라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저희처럼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하실 분들은 아이 나이를 설명하신 후에 저희처럼 주문하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아이들의 먹거리가 다양한 늘봄
메인메뉴에 대해서 설명드리기 전에 저희는 기본 상차림에 만족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란찜과 가자미 구이까지 포함되어 있어 너무 만족했습니다. 테이블당 순두부찌개도 함께 나와 따듯한 국물도 있으니 떡갈비세트로 주문을 해도 국물이 있어 괜찮았겠다 싶었습니다. 계란찜은 뜨겁지 않아 불고기가 조리되는 동안 배고픈 아이들에게 먼저 줄 수 있었으며 메인메뉴와 함께 가자미와 메추리알까지 아이들이 먹을 반찬들이 다양했습니다.
우렁장은 다양한 쌈과 함께 먹기 좋았으며 장을 직접 담그셔서 그런지 심하게 짜지도 않아 우렁과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쌈은 처음에 제공되는 양이 적은 감이 있지만 직원분께 요청하니 바로 가져다주셔서 부족함 없이 먹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으로는 불고기도 너무 맛이 있었지만 2인 불고기세트를 주문해도 200g 밖에 되지 않았으며 조리 후에는 더 양이 줄은 느낌으로 고기양으로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장님 추천으로 아이들을 위해 주문했던 떡갈비 1인분입니다. 2인세트를 주문하면 저 떡갈비가 2개가 나올 테니 다음 방문 시에는 불고기보다는 떡갈비를 주문할 거 같습니다. 워낙에 고기를 좋아하지만 매장에서 수작업으로 다진 고기에 참숯으로 구워 정말 맛있게 먹었으며 고기도 너무 부드러웠습니다. 식당 내에 많은 사람들이 불고기세트로 주문한 테이블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두 가지 다 먹어본 결과 떡갈비가 가성비도 좋으며 맛에서도 더 맛있게 먹었던 거 같습니다.
순두부찌개는 아이들이 먹기에는 매울 수 있지만 어른들이 먹기에는 매운맛보다는 담백함과 고소함이 가득해서 간이 강하지 않은 불고기나 떡갈비와 함께 먹기에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던 거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식당 방문 시에 떡갈비, 불고기, 가자미, 그리고 계란찜까지 정말 이렇게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반찬의 폭이 넓은 곳이 집 주변에도 있다면 더욱 자주 방문할 거 같은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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