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적 생선구이를 먹다가 가시가 목에 걸린 이후 생선구이를 그렇게 즐겨 먹지는 않습니다. 딸 둘 아빠가 되고 나니 골고루 먹이고 싶다는 생각에 고등어구이집도 스스로 찾아가고 아이들 밥 위에 제 손으로 고등어가시를 발라서 살을 올려주는 모습은 결혼 전에는 생각해 본 적도 없는 모습입니다. 정말 새삼 느끼지만 총각, 남편, 그리고 아빠로서의 삶은 같은 사람이라 느껴지진 않는 거 같습니다.
이왕이면 아이들도 집에서 후라이팬에 구운 고등어가 아닌 제대로 화덕에서 구운 고등어를 먹이기 위해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화덕고도리밥상에 다녀온 후기를 공유하겠습니다. 고도리란 고등어의 새끼를 뜻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화덕고도리밥상이니 다른 생선들이 있어도 고등어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지 갈치등 다른 것보다 고등어를 늘 찾게 됩니다.
화덕고도리밥상 이용안내 및 관련정보
주소: 대구 달서구 조암남로 14안길 12-27 화덕고도리
운영시간: 11:00 ~ 21:30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브레이크타임 없이 운영하며 평일 주중에는 16:00 ~ 17:00 까지 브레이크타임이오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라스트오더는 20:30 분으로 마감 한 시간 전까지는 주문을 하셔야 하네요.
식당 앞뒤로 작은 주차공간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점심시간에 딱 맞춰가신다면 주차에대한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개인적으로 자주 방문하는 생선구이를 먹을 때면 자주 방문하는 식당이기에 이른 점심 또는 늦은 점심시간에 주말에만 방문하고 있습니다.
화덕고도리밥상의 된장과 청국장은 진수손칼국수를 운영하시는 김미경 사장님에게서 공급받는다고 합니다. 28년째 범물동에서 운영중이셨으며 최근 진천점이 오픈하였다고 합니다. 화덕 고도리밥상 영수증을 들고 진주손칼국수 진천점에 가시면 식사류 1,000원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청국장과 된장을 공급하시는 김미경 사장님은 '인간극장'과 '생생정보통'에 방영되었던 분으로 손맛과 전통방식으로 100% 국내산 재료와 수공업으로 만들어지는 재료들로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소량의 재료만 공급되는 것인지 하루 일정량만 공급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5번 이상 방문해 보았지만 딱 한번 청국장을 맛볼 수 있었으며 외에는 저녁장사까지 하는 곳이지만 청국장은 늘 품절이었습니다.
화덕고도리밥상은 주문 후 조리가 들어가며 느림의 미학 슬로우푸드를 기반으로 건강하고 즐거운 밥상을 제공하려 노력한다 합니다. 생선구이 또한 주문 후 바로 화덕으로 들어가 구워지며 화덕에서 기름기는 싹 빠져 겉은 바삭해지되 속에는 육즙을 가득 담고 있어 이슬을 머금은듯한 부드럽고 촉촉한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매장입구에는 키오스크가 있으며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신 후에 자리에 앉으시면 됩니다. 키오스크 옆에는 물과 물티슈를 이용할 수 있는 셀프바가 있어 자리에 앉기전 이용하시면 됩니다. 식당 내부에는 외국에서 오신 한국말을 잘하시는 직원분들이 많이계셨었는데 키오스크가 있는 것이 직원들을 위한 배려인지 아니면 손님이 너무 많아 직원들을 배려하신 것인지 모르겠지만 직원분들은 주문을 받지 않고 서빙을 할 수 있어 좋은 거 같으며, 주문자 또한 주문이 잘못 들어가는 것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기에 좋았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낌 단점으로는 먹다가 공깃밥 추가하러 가서 결제하는 것은 솔직히 불편함이었습니다.
화덕고도리밥상 음식 소개
기본 반찬으로는 된장 또는 청국장을 곁으여 비벼먹을 수 있는 나물들을 포함한 일반 반찬들이 제공되며 작은 계란찜도 있으나 추가 요청 시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주방 안에 화덕을 보니 화덕 피자가 생각나며 인테리어 또한 깔끔하기에 생선구이집 느낌보다는 혹시 여기가 이전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집이었나?라는 생각 또한 할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서 주방 또한 훤히 보이니 고객 입장에서는 눈에 다 보이는 주방은 괜히 더 믿을 수 있는 위생적으로도 깔끔할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화덕에서 갓 구운 고등어는 정말 겉은 바삭하며 속은 촉촉했습니다. 생와사비와 함께 먹으니 술안주로도 괜찮을 거 같았습니다. 생고추냉이를 풀은 간장에 찍어먹는 것보다는 개인적으로 생고추냉이만 살짝 올려 먹는 것도 맛이 있었으며 간장을 찍은 고등어에 생고추냉이만 살짝 올려먹어도 정말 맛이 있던 거 같습니다. 돌솥밥은 덜어내어 드신 후에 누룽지탕까지 만들어먹을 수 있으니 최고의 후식이 될 수 있습니다. 된장찌개는 나물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맛있으며 된장향 또한 굉장히 진하며 시골된장 느낌이 강합니다.
된장을 매번 너무 맛있게 먹었지만, 늘 품절이기에 괜히 먹어보고 싶던 청국장입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은 좋았으나 개인적으로 얼큰하며 깊은맛이나는 된장찌개가 저는 더 맛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이 식당에 방문했을 때에는 갈치조림을 먹었었는데 갈치조림 같은 메뉴는 청국장과 먹었을 때에 잘 어울릴 거 같습니다. 다만 고등어와 기본찬이 자극적인 맛이 없기에 된장찌개가 더욱 맛있게 느껴졌던 거 같습니다. 또한 방문시에 제공되는 반찬들이 계절에 맞춰 바뀌는 것인지 이렇게 부침개나 김치전등 늘 하나씩은 제공되는 것이 있는 거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기에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라면 한번쯤 방문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생선구이는 따로 포장도 되어 저희는 한 번씩 식사를 안 하고 생선구이만 포장해 가기도 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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