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우리 아이들은 늘 같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같은 책을 읽으면서도 즐거워하고 지루하다는 말이 없습니다. 오히려 아이가 아무 말 없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 술래잡기도 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택배가 배달이 와서 정리를 하다 보니 드라이아이스가 몇 개가 딸려 왔습니다. 드라이아이스를 보자마자 목욕을 하기 전 이것으로 놀면 되겠다 싶어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기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우선 드라이아이스는 냉동식품 배달 시에 함께 배달되어 얻는 방법도 있지만 대부분 얼음과 함께 배송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에 31가지 맛이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방문해서 포장하게 된다면 시간을 여유롭게 말씀하시고 충분한 드라이아이스를 얻으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드라이아이스 주의할 점
드라이아이스는 흰색을 띄고있으며 이산화탄소를 압축하여 만든 고체입니다. 드라이아이스는 공기 중에 노출되면 액체 상태를 거치지 않고 바로 기체로 변하게 됩니다. 때문에 드라이아이스가 들어있는 포장지는 시간이 지나도 물에 젖기보다는 드라이아이스만 없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놀기전 주의할 점으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물이 0℃ 밑으로 내려갔을 시 고체화된 것을 얼음이라 생각하는데 드라이아이스는 온도가 -78.5℃ 까지 내려가므로 동상에 걸릴 수 있어 맨손으로 만지는 것은 위험하며 장갑 또는 집게를 사용해서 취급하셔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근처에 있으실 때에는 특별히 주의하셔서 아이들이 손대지 않도록 신경 쓰셔야 합니다.
사용 전에 아이들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충분히 숙지시키신 후에 놀이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장갑보다는 집게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제가 장갑을 끼고 드라이아이스를 만지자 큰아이가 바로 아빠는 왜 만져도 되냐는 질문을 하며 본인도 만져보고 싶어 했습니다.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보호자분들께서도 아이들에게 드라이아이스를 만지는 모습을 애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드라이아이스로 아이와 함께 시간 보내는 방법


아이와 함께 놀기전 준비물로는 페트병, 드라이아이스, 물티슈, 고무줄, 주방세제 그리고 따듯한 물입니다. 주방세제를 풀은 따듯한 물에서 드라이아이스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페트병은 저희는 2L 생수병을 잘라서 사용하니 크기가 너무 커서 실패하였으며 500ml 정도가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른 생수통에 물티슈를 고무줄로 고정한 후 반대편을 불어주면 세제가 적셔진 물티슈를 통해 비누거품이 만들어집니다. 저는 2L 생수통을 사용해서 물티슈 면적도 크고 옆으로 바람이 새어 나와 길게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주방세제와 섞은 온수에 드라이아이스를 투척하자 바로 하얀 연기를 품은 비눗방울 거품들이 올라옵니다. 아이들도 무척 신기해하며 첫째 아이는 과학시간이라 하며 좋아합니다. 조금씩 떠서 손에 올려주니 터트리며 새어 나오는 하얀 연기를 보며 또 한번 환하게 웃어주네요.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큰아이 같은 경우에 거품을 만져도 물에 손을 넣으면 안 된다 알려주면 이해하는 5살이지만 둘째 아이는 3살이어서 그런지 통 안으로 계속 손을 넣으려 하는 모습을 보여 어린아이와 함께 하신다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비누 거품과 함께 시간을 보내던 도중 주방에 있는 식용색소가 떠올라 아이가 좋아하는 핑크색으로 거품을 한번 더 만들어줄까?라고 물으니 너무 좋아하셔 뒷일을 생각 안 하고 또 저질렀습니다.


우선 비주얼은 만족했습니다. 큰 원형 그릇에서 자르고 남은 페트병을 이용하니 드라이아이스 비눗방울도 아이들이 보기에도 더 신기하게 만들어지며 핑크색 물속에서 계속해서 거품을 만드는 드라이아이스를 아이가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기에 만족도가 올라갔습니다. 물이 차가워지며 주방세제도 다 비눗방울이 되어 없어졌는지 더 이상 비눗방울이 만들어지지 않을 때 즈음 드라이아이스를 건져 아이가 좋아하는 핑크 물속으로 하얀 연기가 흐르도록 보여주며 겨울왕국의 엘사의 얼음보다도 차갑기 때문에 절대로 만지면 안 된다 한번 더 상기시켜 주며 오늘의 놀이를 마감하였습니다.


드라이아이스를 가지고 아이와 함께 놀며 느낀 점
1. 아이들이 정말 신기해하며 즐거워한다. 연기로 가득 찬 큰 비눗방울을 만들어주실 수 있다면 더욱 즐거워할 것입니다.
2. 만 24개월 미만의 아이와 함께라면 특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장갑을 끼워도 벗어버리고 평소 물놀이하던 습관 때문인지 물만 보면 계속 손을 넣으려 해서 정말 위험할 수 있습니다.
3. 식용색소를 이용하신 후에 아이들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식용색소 특성상 아이와 제 손 모두 색소로 인해 물들 것은 예상했지만, 아이들이 색소가 묻은 손으로 옷과 바닥까지 물들게 할 것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두 아이와 아빠 모두 만족했지만, 엄마는 핑크색으로 물든 아이들 옷을 보며 한숨을 쉴 수밖에 없는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홈 육아 시간이었습니다.
집에서 아이와 장난감이나 책이 아닌 특별한 시간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 계신 분들은 추천해 주시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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