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하다 보면 아이들이 밤이 되어 병원도 다 닫았을 때에 열이 나기 시작할 때가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저희 아이도 얼마 전에 토요일 밤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여 응급실을 가야 할지 집에서 할 수 있는 걸 해야 할지 고민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고민 끝에 병원을 방문해도 해열제 또는 해열주사가 최선의 방법이었으며, 링거를 맞을 수 있다는 응급실 선생님의 의견도 있었지만 응급실 자체에 있는 시간 자체가 아이가 너무 무서워하여 해열주사만 맞고 돌아왔습니다. 아이가 열이 날 때에 초보 부모로서 몰랐던 정보를 필요하신 분들이 있다면 공유하려 합니다.
보통몸에 열이난다하면 외부로부터 내 몸속으로 침입한 해로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내 몸에서 저항할 때에 생기는 현상으로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 아이에게 열이 나기 시작한다면 알고 있던 정보들도 생각이 나지 않으며 걱정부터 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보통 체온이 38℃ 정도이며 아이의 컨디션이 쳐지지 않을 때에는 열자체가 아이를 위험하게 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크게 긴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신생아 겨드랑이온도 37.4℃가 넘어간다면 열이있다보며 해열제를 먹이고 지켜보기보다는 바로 소아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내 아이에게 열이 날 때 해줄 수 있는 것들
1. 우리 아이 컨디션

아이에게 열이난다면 불안해하지 말고 아이의 상태를 살피셔야 합니다. 우선 아이가 컨디션이 떨어지는지, 평소처럼 놀지 못하고 먹지 못하는지, 또는 아이가 잠을 잘 자는지 등 평소 내 아이의 모습과 열이 날 때에 아이의 상태를 살핀 후 열만 나며 크게 다르지 않다면 아이 열을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내 아이가 힘이 없고 먹지 못하거나 열이 며칠 동안 오르락내리락 반복한다면 소아과에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집에서도 다른 기침 또는 다른 증상이 동반하는지 미리 체크하신 후에 기록해 두셨다가 담당 선생님에게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비접촉과 귀 체온계 이렇게 두 가지가 있으며 귀 체온계 같은 경우에는 더 정확한 반면 아이가 체온 측청하는 것을 불편해하며 비접촉으로 1차 확인 후에 고열 의심 시 귀접촉 체온계를 사용하여 확인합니다. 아이 열을 시간 때를 정해서 살펴보고 기록해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 열을 시간대 별로 기록해 두는 이유는 열이 지속되어 병원에 방문했을 시에 선생님들께서 아이 상태를 물으셨을 때에 몇 시부터 몇 시까지 고열이 지속되었으며 등 필요한 정보를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기록해 둡니다.
2. 미온수 물수건으로 닦아주기
미열일 때나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떨어지지 않을 시에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아이의 몸을 닦아주어 열을 낮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물수건으로 아이의 몸을 닦아줄 때에 아이가 오한이 온 듯 덜덜 떨며 물수건을 거부할 때에는 아이의 몸이 체온을 올리는 중이기에 아이가 진정할 때까지 기다린 후에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면 좋습니다. 아이들이 닦는 것을 싫어하는 것인지 아니면 오한이 와서 거부하는 것인지 파악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거 같습니다..


물수건으로 몸을 닦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약국에서 해열제 구매 시 열냉각시트 또는 열패치라는 제품을 구매하신 후에 아이 등과 이마에 하나씩 붙여두면 물수건으로 닦아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열패치보다는 물수건을 더 좋아하여 열패치는 잠을 자고 있을 때 붙여주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3. 충분한 수분공급
아이에게 충분한 수분공급을 해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몸에 열이 있을 때에 아이들은 평소처럼 먹거나 수분을 섭취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물을 계속해서 먹을 수 있게 신경 써주시는 것이 좋으며 만약 물을 거부한다면 포카리스웨트 같은 음료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저희도 아이에게 음료수를 자주 주지는 않지만 포카리 같은 경우에는 병원에서도 아이가 열이 있거나 설사를 했을 때에 마시라고 추천을 해주시는 걸 보면 믿고 줘도 되는 음료라 생각하여 수분이 필요한 시기에는 아이에게 주고 있으며 확실히 보리차보다는 포카리를 더 잘 마십니다.
이번에 아이가 열이 있어 병원에 방문하였을 때 레스큐라이트라는 제품을 처방받았습니다. 마시는 수액이라 알려진 레스큐라이트는 일반약국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링티와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이 해열제처럼 열을 낮춰준다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해당제품은 설사나 고열로 인해 손실된 수분공급이 주된 목적입니다. 전해질이 포함되어 있어 일반 물을 마시는 것보다 수분 보충하기에는 더 좋습니다. 아이에게 포카리 같은 음료를 주기 부담스럽다 생각되시는 분들은 병원에서도 전해질 음료를 처방받으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4. 해열제 복용
미열일 때부터 계속 관심을 가지며 수분 공급과 물수건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올라갈 때에 해열제를 먹입니다. 부모님들마다 다르시겠지만 저희는 아이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가장 마지막에 약을 먹이며 보통 38.5℃ 이상 또는 아이 컨디션에 따라서 해열제를 복용시킵니다. 늦은 밤에 아이가 열이나도 근처 약국에서 어린이용 해열제는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은 체중으로 용량을 계산하여 먹이기에 해열제 설명서를 참고한 후에 정확한 용량을 주어야 하며 시간 간격도 확실히 지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아프면 걱정이 되어 이것저것 생각할 여유가 없지만 그래도 보호자는 조금 더 침착하게 내 아이의 상태를 지켜보며 응급실에 가야 할지 내일까지 기다렸다가 병원에 가야 할지 판단을 내리는 것 또한 중요한 거 같습니다. 제 경험상 아이 컨디션이 좋을 때에는 병원에 가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없었으며 아이가 몸에 힘이 없거나 숨쉬기를 불편해하거나 토를 하는 증상을 보일 때에는 응급실에 전화통화 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컨디션이 괜찮으며 열을 제외한 증상이 없을 시에는 병원에 방문해도 몇 시간씩 기다리는 경우 또는 아이가 병원에서 있는 시간을 무서워할 수 있으니 아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부모가 불안한 마음으로 아이 옆에서 케어를 하면 아이 또한 함께 불안감을 느끼는 거 같아 라라엄마와 저는 아이 앞에서 만큼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신경 씁니다. 아이가 아플 때에는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평상시에 내 아이의 컨디션과 비교해 보면 내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지 판단하기 더 쉬울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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